(리포트)영광 공무원들, 예산 빼돌렸다 적발
(앵커)
어린이 도서관의 예산을 빼돌린
영광군청 공무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빼돌려진 돈 가운데 일부는 상급 공무원에게
상납되기까지 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광군 홍농읍의 어린이 전용 도서관입니다.
지난달 문을 연 이 도서관에는 원래대로라면 컴퓨터가 설치돼 있어야 합니다.
영광군이 컴퓨터를 사라며 예산을 세우고 집행까지 했지만 정작 컴퓨터는 도서관에 없습니다.
(녹취)어린이 도서관 관계자/
"컴퓨터 놓을 자리가 없잖아요. 놓을 자리가 있어야지. 컴퓨터가."
이처럼 어린이 도서관에 들어갔어야 할 예산을 빼돌린 공무원과 납품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영광군청 공무원 37살 이 모씨는 허위로 만든 공문서로 도서관 기자재 사업을 발주하면서
1억 2천만원의 예산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C.G.)납품업자들이 집행된 예산을 받으면 자신들이 일부를 챙기고 돈세탁을 거친 나머지 돈을 공무원 이씨에게 송금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씨는 이런 식으로 9천만원의 예산을 챙겼고 이 가운데 3천3백만원을 다른 상급 공무원에게 상납했습니다.
(인터뷰)김성원 영광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피의자는 유흥비로 사용했다 그렇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무원 2명과 납품업자 2명 등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나머지 업자 9명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경찰은 영광군청 다른 공무원들에게도 돈이 흘러갔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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