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군수님은 공석中
- 날짜 : 2008-10-13, 조회 : 41
(앵커)
전남지역 모 자치단체장의 잦은
해외 시찰이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비싼 비용에다 시찰 내용도 논란이지만
동행한 사람들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형래 곡성군수는 지난주 심청축제가 끝난 직후 남미의 쿠바와 멕시코로 8박 9일의 해외연수를 떠났습니다.
유기농업의 선진국에서 친환경농법을 배워오겠다는 것입니다.
(녹취)곡성군 관계자/
"못 사니까 남 하는 것이라도 얼른 벤치마킹해서 적용해서 해야지. 그 해외비용 좀 아끼려고 가만히 있다가 계속 못 사는 것입니다."
15명이 동행한 이번 해외연수에는 일인당 450만원씩 모두 6750만원의 군예산이 들었습니다.
(c.g.)해외연수 일정 중에는 유기농법과 관련한 것도 있긴 하지만 마야 유적지 관람과 나이아가라 폭포 견학 등 유기농법과 관련 없는 관광성 일정들도 있습니다.
문제는 동행한 사람들의 면면입니다.
집행부를 견제해야할 군의원 7명 가운데 4명이 동행했는가 하면 곡성군과 금고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 금융기관장도 군예산지원을 받아 해외연수에 동참했습니다.
(녹취)곡성군민(음성변조)
"곡성군의 모든 예산 현재 1800억원 정도 되는데 이 예산을 금고지정을 거기에 해놓으면 막대한 이자수익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 이자수입은 곡성군농협의 존립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돈입니다."
조 군수의 해외연수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지난달 3일에는 환경선진국 견학 명목으로 벨기에와 네덜란드를 4박 6일간 다녀왔습니다.
(스탠드업)
조군수는 최근 한달동안 두 번의 해외연수를 떠났습니다. 두 해외연수 일정을 모두 더하면 한 달 가운데 보름 동안을 해외에 있게 되는 셈입니다.
환율폭등으로 해외여행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이뤄진 군수의 해외연수...
그 비용은 고유가와 고환율로 고통받는 농민들이 혈세로 채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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