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위기의 무등산 수박
- 날짜 : 2008-08-20, 조회 : 187
(앵커)
광주의 명물 무등산 수박이 어제(20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했습니다.
예년에 비해 작황이 좋다고는 하지만
해마다 생산농가가 줄어드는 등
무등산 수박 위기론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녹색의 무등산 수박이 탐스럽게 익었습니다.
여러 수박 가운데 우리나라를 원산지로 하는 유일한 품종인 무등산 수박은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에 꼽힐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인터뷰)김순란/손님
"광주에서 나오니까 좋구요. 청정지역에서 나오잖아요. 우리 무등산 그래서 더 관심있고 그래요."
하지만 지금 무등산 수박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C.G.)재배농민들의 연령이 높아 해마다 생산농가들이 줄고 있습니다.
또, 다른 수박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당도와 많이 들어 있는 씨앗 등은 소비자 만족도를 낮추는 요인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무등산 수박의 발전을 위해
품종개량과 재배방법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권성환 박사/전북농업기술원 채소연구소
"8월 수박이 일반적으로 당분축적이 어려운 시기인데 오히려 차라리 무등산 재배 출하시기를 좀 앞으로 당기든가 뒤로 늦추면 오히려 당분축적에 유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생산농민들은 무등산 수박만이 가진 독특한 맛과 보양기능을 해칠까봐 품종개량 등 재배방법을 바꾸는 데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문병술 무등산수박 생산자조합 조합장/
"품종 개량을 하다보면 무등산 수박 명맥이 흐트러져 버립니다."
무등산수박 생산자조합은 소비 촉진을 위해 다음주 주말 수박 축제를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무등산 수박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축제보다 재배방법에 대한 연구와 노력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범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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