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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08.7.3 논문말썽 교수 재임용 논란 가열 - 리포트 866

by K기자 2018. 1. 23.



http://bit.ly/2F44oag

(리포트) 재임용 논란 가열

  • 날짜 : 2008-07-03,   조회 : 26

(앵커)
연구 윤리 위반으로 징계중인 교수를 
대학 측이 재임용하는 문제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대학의 결정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어서 이 문제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논문 중복게재로 정직 처분을 받은 사회과학대 모 교수가 징계 기간 중에 재임용 됐다는 사실에 대해 학생들은 한결같이 불합리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서종훈/전남대 재학생
"수업듣기가 좀... 알고 들으면요. 그 교수님이 그런 일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들으면 알고 듣는 자체만으로도 좀 별로일 것 같은데요. 그럼 저희도 그 교수님이 논문에 한 것처럼 따라 써도 교수님이 뭐라 할 말이 없을 것 같아요."

(인터뷰)이채은/전남대 졸업생
"아무래도 가르쳐주시는 분인데 어쨌든 논문 중복게재는 좋은 일이 아니니까 별로 좋지는 않은 것 같아요."

학생들이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야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인터뷰)곽태환/전남대 재학생
"학생들이 움직여서 본부에나 처장님한테 어떤 요구를 해서... 잘못된 거잖아요. 그런 교수님이 다시 임명된 것은..."

해당 학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발전위원회도 재임용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내일 총회를 열고 대응 방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발전위원회 관계자는 문제의 교수 말고도 다른 교수들의 논문 역시 문제가 많다며 연구 윤리 위반 문제가 교수 사회에 널리 퍼져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전남대 해당 학과 관계자/
"재임용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던 교수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알고 있는 정보로는 이분들도 논문 중복 게재 사항이 있었고요. 그래서 아마도 문제가 됐던 교수의 재임용을 도왔던 것 같습니다. 이 분들의 대한 논문에 대해서도 저희가 곧 발표할 생각입니다."

대학 측은 만약 해당교수를 재임용하지 않을 만한 사항이었다면 정직 3월의 징계 대신 파면이나 해임 등 더 엄중한 조치가 내려졌을 것이라며 해당 교수가 재임용된 데는 문제가 없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스탠드업)총장교체시기에 터져 나온 교수 재임용 논란을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떠나는 총장이나 새로 오는 총장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C.G. 오청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