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본분 잊은 도의회
- 날짜 : 2008-06-25, 조회 : 64
(앵커)
전남도의회 의원들이 이틀 예정이던
도정질문 일정을 하루로 줄였습니다.
도의장단 선거 준비하느라
질문 준비를 못했다는 의원도 있는데
먼저 해야 할 일과 나중에 해야 할 일을
착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철원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도의회 전반기 2년의 마지막 도정질문이 열렸습니다.
당초 9명의 도의원이 질문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5명의 의원이 갑자기 질문을 못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이틀 일정이 하루로 줄었습니다.
질문을 취소한 의원들의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인터뷰)이민우 의원/도정질문 취소 도의원
“내가 상임위원장 출마를 했가지고, 교육사회위원장 출마를 했어요
(기자:어떻게 보면 선거 준비 때문에...)
그렇습니다. 좀 그런 문제가 있었습니다."
(인터뷰)박흥수 의원/도정질문 취소 도의원
“저희가 자료 요구도 조금 늦은 감은 있었습니다만 도에서 자료 부분들이 저한테 다 입수되지를 않았습니다.”
(녹취) 도정 질문 취소 도의원
"그것 다음에 합시다."
(기자:그래도 도정질문 어떻게 보면 많은 지역민들이 또 관심이 있는데)
"나도 하고 싶긴 하지... 말라고 해도 해야 하는데 미안합니다. 다음에 할게요. 한번만 용서해주시길 부탁드릴게요."
(C.G.)질문을 취소시킨 나머지 의원들의 사정을 들어봐도 도정질문보다 더 중요한 일정은 없어 보였습니다.
그렇다고 질문에 나선 의원들이 질문을 잘한 것도 아닙니다.
질문 의원수가 대폭 줄었는데도 서로 질문이 중복되는가 하면,
(녹취)박준영 도지사
“우선 신윤식 의원님께서 많은 내용과 함께 균형발전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고 또 김병욱 의원님께서도 비슷한 내용을 말씀하셨습니다.”
날카로운 질책 대신 도정을 홍보해주는 듯한 발언도 나옵니다.
(녹취)김병욱 도의원
“전남-제주간 해저터널을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조성사업의 활력소와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여는 기폭제로 삼기 위한 야심적인 프로젝트로 여겨집니다.“
지지부진한 기업도시 사업이나 J프로젝트 사업, F1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사업 처럼 난맥을 거듭하고 있거나 민감한 도정 사안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외면했습니다.
(스탠드업) 지역민들은 의원들이 자신들의 의정비 인상할 때 보여줬던 열정과 투지를 도정질문과 같은 의정활동에서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범 기자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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