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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07.1.30. 경납합천 전두환 일해공원 추진 반발 - 리포트 634

by K기자 2017. 4. 6.


http://bit.ly/2p2K7tG


전두환공원 반발확산

  • 날짜 : 2007-01-30,   조회 : 21

(앵커)
경남 합천군이 시민 공원의 이름에다 
전두환씨의 아호를 써서 
일해공원이라고 부르기로 한데 대해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남도민들조차도 왜 그렇게 지었는지 
어이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경남 합천군에 만들어진 '새천년 생명의 숲'공원입니다.

그런데 어찌된 이유인지 합천군은 지난해 말부터 이 공원 이름을 바꾸는 일을 추진해왔습니다.

그 결과 어제 날짜로 최종 확정된 이름은 다름 아닌 일해 공원.

합천 출신인 전두환씨의 아호 '일해'를 공원 이름 앞에 갖다 붙였습니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하해룡/전두환공원반대대책위 공동대표
"87년 6.10 항쟁의 유린이자 역사를 거꾸로 돌려세우는 시대의 폭거..."

남의 지역 일이지만 더 어이없어하는 사람들은 
바로 광주전남 시도민들입니다 

광주시민을 학살해 집권하고 권좌에 있는 동안엔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던 범죄자를 어떻게 공원이름으로 쓸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인터뷰)김광석
"천불 난다. 어떻게 그 사람 개인 이름을 공원 이름으로 할 수 있는가"
(인터뷰)이성옥
"당장 철회돼야 할 것이다.

지역 시민단체들과 광주전남 시도의회에서도 
곧장 반박 성명을 냈습니다.

그동안 지역 대결이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까봐 대응을 자제했지만 일해공원으로 이름이 확정된 이상 더이상 보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겁니다.

(인터뷰)장화동 위원장/전두환공원 반대 광주전남 대책위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일..."

(스탠드업) 
어떠한 경우에도 범죄자 전두환씨를 기념하거나 옹호하는 일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