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다/방송과 기사

2006.5.16 5.18부상자들 정신적 후유증 심각 - 리포트 499

by K기자 2017. 3. 30.

http://bit.ly/2mQSdc8



5.18 정신적 후유증(리포트)

  • 날짜 : 2006-05-16,   조회 : 70

◀ANC▶
5.18이 일어난지 
어느덧 26년이란 세월이 지났습니다만 
그때 계엄군의 총칼에 당한 피해자들은 
아직도 심한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당시 악몽 같은 환청과 환영에 
짓눌린 삶을 살아오면서 
건강까지 잃어가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자입니다

◀END▶
◀VCR▶

26년전 서른 살의 택시기사였던 강현웅씨.

1980년 5월 18일 광주 신안동에서 계엄군에게
맞아 다리 인대가 끊어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외상은 아물었지만 
밤마다 환청, 환영에 시달리는 강씨는
수면제가 없으면 밤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정신적 고통을 잊으려 매일같이
술을 입에 댔고 결국 강씨는 최근
위암 4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INT▶강현웅/유공자(당시 택시기사)
"칼 들고 쫓아오는 꿈..."

26년전 동아일보 광주직원으로 일하다 
계엄군에게 구타당한 뒤 
전신마비 증세를 앓아온 정영희씨.

최근엔 신장병까지 겹쳐
힘든 세월을 보내고 있지만
그보다 더 견디기 힘든건
잊을만하면 찾아오는 그 날의 기억입니다.

◀INT▶정영희/유공자(당시 동아일보 직원)
"헬기 소리 들으면 현기증 난다"

지난 2004년 한해동안에만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다 자살한 5.18 유공자는 4명.

전남대 조사결과 5.18 부상자 가운데
40%가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 즉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오수성 교수/전남대 심리학과
"국가폭력에 희생된 사람들을 위한 클리닉을..."

(영상취재 이정현)
5.18 피해자들에게 외상 치료와 
물질적 보상에만 그쳐왔던 
정부의 유공자 대책에 
큰 전환이 필요해보입니다.

MBC뉴스 박용필입니다

김철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