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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06.5.8 오월어머니집 개관 - 리포트 492

by K기자 2017. 3. 30.

http://bit.ly/2mQPCPh



5월 어머니의 집 (리포트)

  • 날짜 : 2006-05-08,   조회 : 28

◀ANC▶
5.18과 80년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자녀들을 잃거나 감옥에 보낸 어머니들에게
어버이날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날이었습니다.

이러한 어머니들을 위한 쉼터가 
오늘 광주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END▶
◀VCR▶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고 이한열 열사의 죽음은 
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이 열사가 숨진 지 19년이 흘렀지만 
어머니 배은심씨는 아직도 아들이 보내준 
어버이날 편지를 꺼내 읽으며 눈물을 훔칩니다.

◀INT▶배은심(이한열열사어머니)
1986년 
군사독재와 전방입소 반대를 외치며 분신한 
서울대생 이재호 열사의 어머니 전대순씨.

아들의 죽음은 스무번의 어버이날을 
거치는 동안 어머니를 투사로 만들었습니다.

◀INT▶전대순(이재호열사어머니)
이렇게 5.18과 이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갖은 고초를 겪은 어머니들을 위한 
쉼터가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비록 30평 남짓한 작은 주택이지만
이 곳에 모인 어머니들은 
그동안의 노고를 서로 위로하고, 
마땅한 거처가 없는 어머니들에게는 
입주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INT▶안성례 관장
자녀와 남편들을 
저 세상, 혹은 감옥으로 보내고
당신도 외로운 투사로 살지 않으면 안됐던 
어머니들... 

(영상취재 이정현)
서로 기댈 수 있는 쉼터가 생기면서 
더이상 쓸쓸하지만은 않은 어버이날을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