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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06.3.9 무늬만 근린공원 - 리포트 454

by K기자 2017. 3. 27.


http://bit.ly/2nDk5iX


무늬만 공원(리포트)

  • 날짜 : 2006-03-09,   조회 : 32

◀ANC▶
날이 풀리면서 집근처 공원을 찾아
운동이나 산책하는 시민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광주시내엔 엉망으로 방치된
공원들이 많습니다.

놀이기구는 부서져 있고...
화장실 문은 잠겨 있고...
공원이라 부르기가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광주시내 한 어린이 공원입니다.

흙으로 된 언덕배기에서 아이들이 
장판을 썰매삼아 미끄럼을 타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놀이기구들이 있지만
이용하는 아이들은 없습니다.

◀INT▶황지현
"놀이기구가 재미없다. 나도 동감 ^^"

공원에 있는 놀이기구들이 고장나 
아이들이 외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INT▶김진석
"여기서부터 여기까지가 고장이에요"

(스탠드업) 이 돌아가지 않는 회전판은
놀이기구로서의 기능을 잃어버린 지 이미
오래입니다.

공원 화장실은 아예 문이 자물쇠로
채워졌습니다.

수도관 동파를 막기 위해 
구청이 지난해말 잠근 것으로
주민들은 날씨 풀린 지가 언제인데
아직까지 그대로냐며 볼멘소리를 냅니다.

◀INT▶오순자
"화장실 잠겨 있어 공원 나왔다가도 돌아간다"
◀SYN▶정복임
"선거 때 민원 내야 들어준다고 해서 민원냈다"

이처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관할 구청은 
실태파악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SYN▶광산구청 관계자
"(기자) 몇군데 가봤는데 열쇠로 채워졌더라.
(공무원) 공원 화장실 문 안 열어놓은 데 없다.
또 우리가 수시로 점검을 해가지고 지금 계속 고치고 있다.

(영상취재 이정현)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사이에
우리 주변 공원들은 
고장시설과 쓰레기로 가득 찬 
무늬만 공원이 돼버리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