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다/방송과 기사

2005.2.23 멋과 힘의 고싸움놀이 - 리포트214

by K기자 2017. 1. 4.

◀ANC▶
멋과 힘이 깃든 남도의 정월 세시풍속인
고싸움놀이가 대보름을 맞아 치러졌습니다.

투지와 박진감이 넘치는 고싸움놀이 현장...

김철원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마을 어귀에 마련된 한 마당에
고싸움놀이 준비가 한창입니다.

풍물놀이를 하느라 신이 난 길놀이꾼들은
마당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흥을 돋우고...

줄패장들은 고멜꾼들을 독려하며
필승전략을 짜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INT▶김종대(서쪽마을 줄패장)
"꼭 이기겠다"
◀INT▶반동일(동쪽마을 줄패장)
"합심해서 반드시 이기겠다"

갈수록 고조되는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자
마침내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이펙트)

(스탠드업)장수를 앞세운 양쪽 마을의 
한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기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마침내 승부를 가릴 때...
고머리가 하늘높이 치솟아 오르면서
순식간에 승부가 결정납니다.

승리는 올해도 역시나 풍년을 부르는 
서쪽마을에 돌아갔습니다.

◀INT▶이재용
"TV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박진감 있다"

고싸움놀이를 지켜보던 마을 사람들...
자리를 박차고 나와 
주체할 수 없는 혈기를 줄다리기에 실어냅니다.

고싸움놀이에서는 진 동부마을이지만
줄다리기 승리를 가져가 두 마을은
사이좋게 무승부가 됐습니다.

승패에 관계없이 너나 없이 하나되는 
흥겨운 대동 한마당에서 사람들은 
마을의 안녕과 올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