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5년 전, 내게 심각한 마상(마음의 상처)을 안겨준 선배 한 명이 있었다.
어이없는 수준을 넘어 내게 평생 잊을 수 없는 모욕적인 발언을 했는데 아 그 글쎄 이 양반이 예기치 않게 만난 자리에서 느닷없이 내게 사과를 하는 게 아닌가.
그 사과를 받기 전, 때때로 그 선배가 내게 사과를 하면 어떨까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그 때는 선배가 내게 사과를 하더라도 절대, 네버, 영원히 용서할 수 없을 것이라 예상했는데 막상 심플한 사과를 받고 보니 마음이 그냥 풀려버렸다.
음악캠프를 듣는데 철수형님이 '사과'와 관련한 철수생각을 말하며
I beg your pardon을 틀어주신다. 배철수 형님 말대로 군더더기 없는 사과의 힘은 매우 크다.
그러니 제게 사과할 게 있는 분들은 언능 하세요. 망설이지 말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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