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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리포트35 - 덕음폐광, 안이한 나주시 행정 2004.6.10

by K기자 2016. 12. 1.

http://bit.ly/2gASRUo


기획3)수퍼-무대응 당국(R)

  • 날짜 : 2004-06-10,   조회 : 19

◀ANC▶
어제 보도해 드린대로 나주 폐광산 일대는
중금속 오염으로 죽음의 땅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행정당국의 
안이한 대처가 오염 확산을 부추겼고
사후 대책도 겉모양에만 그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의 보도 ◀END▶

◀VCR▶

전국 폐광 가운데 가장 중금속 
오염이 심한 곳으로 확인된 나주 덕음광산.

이곳엔 지금, 전국 소비량의 40%를 
차지하는 젓갈 숙성공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스탠드업) 오염원이 상존하고
인근 지역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폐광산에
젓갈 공장이 들어선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이 곳에서 채광작업이 중단된 건 지난 83년,

광산 입구를 폐쇄해
오염 물질 유출을 막아야 하는데도
주인이 신고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행정당국은 2001년에야 폐광조치를 내렸습니다.

그 사이 
폐광산은 이미 젓갈 공장에 팔린 뒤였습니다

◀INT▶ (도청 관계자)
'개인사업자 들어서 보상문제가 걸림돌이다'

최근엔 
중금속 오염이 확인된 농경지에, 대규모 
시설 하우스가 들어설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환경부가 
폐광산의 토양오염 실태를 발표하고
방지 대책을 세울 것을 지자체에 지시했는데도
누구 하나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SYN▶ (시설 하우스 업주)
'내가 알았으면 이곳에 하우스 했겠소, 속았다'

그나마 실시한
오염방지 대책도 수박 겉핥기에 불과합니다.

농경지에 객토작업을 했지만
중금속에 노출된 흙 위에 덧씌운 것에 불과해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광미를 들어내고 조치를 해야 근본적 대책

더욱이 광해방지사업을 하는데 드는 비용도
120억이 넘어, 계획만 세웠다 뿐이지
사업 시행은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당국이 대책마련을 늦추는 사이에
폐광 인근의 흙과 물은
중금속에 급속히 노출돼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