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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18.7.17 (대독)시험지 유출한 행정실장 범행동기 파악 주력 - 리포트 2327

by K기자 2018. 12. 6.



[사회] 경찰, 행정실장 범행동기 파악 주력

(앵커)
시험지 유출 사건의 파문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오늘은 
해당 학교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시험지를 빼돌린 게 한 번이 아니라는 건
수사에서 밝혀졌고,
이제 부당한 거래나 
추가 관련자가 있었는지 여부에 
경찰이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시험지 유출과 재시험 준비로 어수선한 
고등학교에 수사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시험지를 빼돌린 행정실장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학부모로부터 
시험지를 유출해 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받고, 
이를 실제로 집행한 행정실장의 
범행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거액의 금품을 받았는지, 
상부의 지시가 있었는지, 
다른 형태의 경제적 이익을 약속받았는지 등을 압수한 계좌와 자료를 통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상구/광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2018학년도 기말고사 및 중간고사 시험지도 유출되었음이 확인되었고 저희 경찰은 관련자 의혹 및 금품 수수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출된 시험지가 학생에게 전달된 과정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시험지 복사본을 건네받은 학부모는 
컴퓨터로 재가공 재편집해
기출문제인 것처럼 아들에게 건넸다는 겁니다.

이번 기말고사 때 뿐만 아니라 중간고사 때도
이런 식으로 시험을 치른 학생은
중간고사 성적이 크게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유출된 시험지로 시험을 치른 해당 학생이
학교를 자퇴하기로 한 가운데
해당 학교 학생들이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애꿎게 
재시험을 치러야 하고
수시에서 입을 불이익을 
걱정하는 여론도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