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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18.7.10 민주주의전당 광주 유치 무산 그리고... - 리포트 2325

by K기자 2018. 12. 6.





[시정] 민주주의전당 광주유치 무산...그리고

(앵커)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집대성하게 될
'한국 민주주의 전당'을 
유치하기 위해
10년 넘게 광주가 공을 들여왔는데요.

아쉽게도 서울 남영동에 
들어서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보도에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열린 6월항쟁 31주년 기념행사장. 

기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주의 전당 건립문제를 언급합니다.

(녹취)김부겸 행자부 장관 대독/문재인 대통령 6.10항쟁 기념사
"정부가 지원을 결정했습니다.우리의 민주주의 역사에는 고문과 불법감금, 장기구금과 의문사 등 국가폭력에 희생당한 많은 분들의 절규와 눈물이 담겨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장소가 남영동 대공분실입니다."

지난 2001년 민주화운동기념법이 제정된 이래 17년간의 논의 끝에 전당의 위치가 서울로 결정된 것입니다.

5.18 광주항쟁과 3.15 마산의거를 근거로 전당을 세 곳에 분산해 건립하자고 주장해온 광주시와 마산지역은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광주지역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당 유치가 무산된만큼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옛 광주교도소 자리에 추진 중인 '민주인권기념파크'를 광주시 사업에서 정부 사업으로 격상시키고 콘텐츠도 민주전당이 유치됐을 때 담으려 했던 내용을 담으면 된다는 겁니다.

(인터뷰)김상윤/민주주의 전당 유치 광주비상대책위 위원장
"기왕에 그래도 민주인권기념파크를 만드는 데다가 한국민주주의 전당이 광주로 왔다고 했을 때 거기서 할 수 있는 기능을 거기다 넣어버리면 두개가 동시에 해결되는 것 아니냐..."

비대위는 이달 중으로 전체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논의한다는 계획입니다.

광주시도 비대위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진행중인 '민주인권기념파크' 용역을 수정할 것인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