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야학 위기(R)
- 날짜 : 2004-04-20, 조회 : 17
◀ANC▶
공부할 기회를 잃은 장애인을 위한
열린 배움터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고 합니다.
국가 인권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는데
안정적인 학습 공간이 없고
운영비 지원도 조만간 끊기기 때문입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체 장애 2급인 노문희씨는
대학을 나와 미술을 가르치는 게 꿈입니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장애인들과 함께,
열린 배움터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INT▶ 노문희
재미 있어요. 선생님 착하고 가족 분위기 좋고
노씨처럼
열린 배움터에서 공부하는 장애인은 20여명,
학생 수가 제한돼 있고, 몸도 불편하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만은 비장애인보다 뜨겁습니다
지난해 8월
어렵게 문을 연 이 학교는 그러나
언제 문을 닫을 지 모를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얹혀사는 건물이 주로
비장애인 위주로 프로그램을운영하기때문입니다
◀INT▶ 참여자치 21
옮겨다니며 수업하는 데 언제 나가야할지 몰라
일반 건물을 임대하려해도
장애인 학교라는 이유로 건물주들이 꺼려해
구할래야 구할 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오는 6월부터는 교육청의 운영비 지원마져 끊겨
배움 자체를 포기해야 할 처집니다.
◀INT▶ 장애인
보금자리없고 나가야 한다. 슬프다 배우고 싶다
s/u: 열린 배움터 학생들에게는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장소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공부할 기회를 놓친
장애인을 위한 최소한의 열린 공간이
사회의 무관심과 편견으로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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