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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4.21 (전국) (생중계) 애타는 실종자 가족.. - 리포트1788

by K기자 2018. 8. 21.



애타는 실종자 가족…목요일까지 수색작업 종료 요구

김철원 기자 기사입력 2014-04-21 21:10 최종수정 2014-04-21 21:53

◀ 앵커 ▶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은 무거운 침묵에 휩싸였습니다. 

가족들은 늦어도 목요일까지는 모든 수색과 구조를 끝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원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사고 발생 엿새째. 생존 소식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에는 탈진한 듯 눈을 감고 누워 있거나 강당 바닥에 힘 없이 앉아 있는 실종자 가족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다 해경이나 피해자 대책위원회에서 새로운 소식을 발표할 때면 벌떡 일어나 눈과 귀를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세월호 피해자 대책위는 조수간만의 차가 적어 조류 흐름이 약해지는 날이 이번주 목요일까지라며 그 때까지는 생존자가 됐든 시신이 됐든 수색작업을 마쳐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체육관은 월요일이 되면서 생업 때문에 가야 되는 친척들과 안산으로 떠난 유족들이 늘면서 빈자리가 늘었습니다. 

신원 확인이 안돼 인상착의를 적은 벽보도 한 때 10개가 넘었지만 지금은 6개 정도로 줄었습니다. 

현장에서는 군부대와 대학병원의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하며 실신과 탈진하는 실종자 가족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또, 가족들을 돕겠다며 전국에서 찾아온 자원봉사자들이 활동을 하고 있고 각계에서 보낸 구호물품도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