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2 무등경기장 철거 한 때 중단 - 리포트 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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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무등경기장 철거 한 때 중단

• 날짜 : 2012-02-02,   조회 : 78

(앵커)
광주의 새 야구장이 들어설 
무등경기장 축구장 철거 작업이 
지난달 한 때 중단됐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알고보니 광주시가 납득이 가지 않게 
철거공사에 착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년 말 광주의 새 야구장이 들어서게 되는 무등경기장 축구장 부지입니다.

지난해 12월 철거가 시작돼 이제 조명탑 철거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철거 공사가 한창이던 지난달 11일부터공사가 중단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영산강환경청이 광주시에 공사 중단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녹취)공사 관계자/
"영산강환경청에서 현장에 나왔어요. 1월 10일 오후에. 오더니 광주시하고 협의가 안됐기 때문에 공사를 중단하라..."

당시 광주시와 함께 사전환경성 검토작업을 벌이던 환경청은 협의절차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벌이는 철거공사는 위법이라는 입장을 광주시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광주시는 철거공사는 착공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다 결국 영산강환경청의 요구대로 공사를 멈췄습니다. 

(녹취)공사 관계자/
"건물을 철거를 하는 것도 착공으로 보느냐 안 그러면 우리가 실질적으로 기초를 파서 건물을 앉히고 이런 것들을 착공으로 보느냐 하는 건데 그게 견해 차이가 좀 있어서..."

공사는 2주간 중단됐다가 지난 26일에야 재개됐지만 이 과정에서 광주시가 보인 석연치 않은 대응이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사전환경성 검토가 끝나야 착공할 수 있다는 규정과 절차를 정말로 몰랐는지 아니면 알고도 강행했는지 의문이 남습니다.

광주시가 절차를 몰랐다면 무능하다는 것이고 알고도 묵살했다면 도덕적 해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