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광주호 둑높이기 사업 "안해도 된다"
- 날짜 : 2012-02-01, 조회 : 67
(앵커)
4대강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상당수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이
하지 않아도 되는 사업인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특히 논란이 컸던 광주호 등이 포함됐는데
착공을 앞둔 시점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 대상인 광주호입니다.
역사유적 수몰 등을 근거로 반대하는 환경단체와 지역개발을 이유로 찬성하는 주민들이 맞서는 바람에 지금껏 착공이 미뤄져왔습니다.
(스탠드업)
그런데 이 광주댐은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을 할 필요가 없는 시설이라는 사실이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드러났습니다.
전국 222개 저수지 가운데 농어촌 공사가 둑높이기 사업을 하기로 결정한 곳은 96개.
(c.g.)우선순위를 매긴 결과 광주댐(81위)과 장성댐(76위), 나주댐(84위) 등이 순위 안에 들어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농어촌공사가 이들 댐들의 우선 순위를 임의로 매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댐들은 홍수조절 기능 때문에 둑을 높인다 하더라도 갈수기 때 하천에 물을 공급해주는 능력인 '환경용수 공급가능량'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농어촌공사는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사업대상으로 선정했다는 것입니다.
(c.g.)기준을 바로 잡아 다시 우선순위를 매길 경우 광주댐(104위)과 장성댐(102위), 나주댐(99위)은 순위 안에 들지 못해 모두 사업 대상에서 제외되게 됩니다.
농어촌공사는 감사원이 현실을 모르고 한 지적이라며 오는 4월로 예정된 광주호 둑높이기 사업 착공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최완일 차장/농어촌공사 전남본부
"감사원 지적은 어느 정도 납득은 갑니다. 다만, 저희들이 저수지 운영 관리를 하면서 실증적인 그 값을, 측정을 한 경험값을 (감사원이) 인정을 안 해주니까 아쉬움이 있다 이거죠."
환경단체가 당장 사업추진을 취소하라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감사 결과 발표가 둑 높이기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
C.G. 오청미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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