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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12.1.18 장애인 등친 장애인시설 - 리포트 1582

by K기자 2018. 7. 9.


https://bit.ly/2m3J8dj

(리포트)장애인 등친 장애인시설/수퍼

  • 날짜 : 2012-01-18,   조회 : 24

(앵커)
복지시설의 비리가 
복마전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한 복지시설은 장애인 임금을 착취하고 
또다른 복지시설은 장애 수당을 횡령 의혹에 
휩싸여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의 한 지체장애인 시설입니다.

여기서 생활하고 있는 지적장애인 52살 김 모씨는 원장의 권유로 지난 2004년부터 한 공사업체에 취직합니다.

매일 아침 9시에 출근해 오후 4시까지 청소 등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아했지만 김씨는 지금껏 임금을 한 푼도 만져보지 못했습니다.

(스탠드업)
장애인 김씨가 일하고 받는 한달 임금은 70만원원 선. 경찰 조사 결과 복지시설 원장 이 모씨는 김씨의 7년치 임금 5천 6백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받아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원장은 소속 장애인 27명의 장애 연금 3천 3백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는데 이렇게 생긴 돈은 자신의 생활비나 빚을 갚는 데 썼습니다.

(인터뷰)양수근 팀장/광주지방경찰청 수사2계
"원장이 자기의 급여를 잘 관리해주고 있다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아직도 원장이 돈을 쓰지 않았고 믿고 있었고 본 조사관이 만약 원장이 돈을 사용했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했을 때도 전혀 그럴 리가 없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 시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복지시설도 장애수당 횡령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통장을 관리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시설이 대신 관리하고 있는데 지난 3년간 없어진 돈이 8천만원에 달해 관계자들이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인터뷰)복지시설 노조 관계자/
"(장애수당 통장에) 950만원이 있어야 할 장애인이 (장애수당 통장에) 돈 10만원 밖에 없어요. 그러면 940만원이 횡령됐다는 증거거든요."

이 복지시설들은 정부와 광주시로부터 운영비와 인건비 등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복지와 자활을 위해 설립됐다는 복지시설들이 임금착취와 장애수당 횡령 의혹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