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동자, '백혈병' 산재 신청 승인
◀ANC▶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린 노동자가 산재인정을 받았습니다.
작업장 유해물질이 암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겁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에서 18년째 일하고 있는 정찬수 씨는 지난해 감기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백혈병 전 단계인 골수 이형성증에 걸렸다는 것입니다.
◀INT▶ 정찬수/금호타이어 노동자 (43세)
"일반 감기인 줄 알았어요. 사실은... 4, 5개월 정도 계속 감기가 안 떨어지더라고요. 몸이. 골수이식을 반드시 해야 된다..."
정 씨는 산재 신청을 냈고 근로복지공단은 이를 승인한다는 판정을 내렸습니다.
정 씨가 지난 2000년대 초, 벤젠이 포함된 유기용제를 다뤄왔고 질병의 잠복기가 10년인 점 등을 고려하면 업무관련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직업성 암으로 산재승인을 받은 것은 곡성공장이 첫 번째, 광주까지 더하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노조는 작업환경 개선과 함께 공장의 모든 직원들에 대한 암 관련 건강검진을 회사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김종규 노동안전실장/금호타이어 노조
"각종 약품과 유해물질이 직업성 암 발병으로 이어진다는 의심이 사실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금호타이어에서는 정씨 외에도 암 발병으로 산재승인 신청을 기다리는 조합원이 두 명 더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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