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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11.11.28 행주대첩 주역 '화차'복원 - 리포트 1555

by K기자 2018. 7. 7.


https://bit.ly/2KH02Ni

리포트)행주대첩 주역 화차(火車) 복원

  • 날짜 : 2011-11-28,   조회 : 43

(앵커)
임진왜란 행주대첩 때 
왜적을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웠던
조선의 비밀병기가 420년만에 복원됐습니다.

장착된 포와 
적의 공격을 피할 수 있게 한 구조가 
오늘날 탱크의 시초라 할 만 합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나무상자에 감춰진 총구에서 잇따라 불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펙트)

50미터 거리에 있는 송판은 탄환으로 구멍이 숭숭 뚫렸습니다.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 전라도 징병관이었던 변이중 선생이 선조의 명을 받아 만든 화차입니다.

이 무기는 행주산성에 40대가 배치돼 권율 장군이 왜적을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조선왕조실록 등이 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변온섭/변이중선생추모위 집행위원장
"2천3백명의 조선군이 3만명의 일본군을 이겼어요. 화차 40량의 위력이라는 것이 정말 어마어마하고 대단했다."

화차 하나에는 세 면에 걸쳐 40대의 승자총통이 있고 15발의 탄환이 발사되도록 돼 있는데 한 번에 약 2백발의 탄환을 쏠 수 있습니다.

사거리가 150미터에 달하는 이 화차는 이전 화차들에 비해 적의 공격으로부터 아군을 보호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인터뷰)박재광/전쟁기념관 교육팀장
"이 화차는 3면에서 공격이 가능해요. 병력들이 안에 들어가서 보호된 상태에서 전면 내지는 측면을 관측을 통해서 적이 가까이 왔을 때 공격이 가능하다라는..."

(c.g.)다연발포와 장갑차의 특징이 섞인 이 화차와 관련해 권율 장군 등 선조들의 평가도 높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변이중 선생의 후손들은 이번 복원을 계기로 장성에 조선시대 화차들을 모아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전윤철 기자
c.g. 오청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