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영산강사업 부지에 골프장 '논란'
- 날짜 : 2011-11-29, 조회 : 48
(앵커)
나주시가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지는
영산강 강변저류지에
대규모 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수익사업이 목적인데
수질 오염과 또다른 예산 낭비를 초래할 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가 영산강 살리기 사업으로 나주시 영산포 부근에 조성하고 있는 강변저류지입니다.
큰 비가 왔을 때 일시적으로 물을 가둬 강본류로 몰리는 물의 양을 줄여보자는 홍수방어가 목적인 시설입니다.
내년 3월 공사가 끝나면 220만 제곱미터, 약 67만평의 농지가 저류지로 바뀝니다.
1년 중 여름 한 때 장마철에 주로 사용될 예정인 이 강변저류지에 나주시가 대규모 골프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나주시 계획대로라면 오는 2014년 말 쯤이면 이곳에 27홀짜리 골프장을 비롯한 대규모 체육 레저시설이 들어서게 됩니다.
거액의 예산을 들여 지은 시설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게 나주시의 구상입니다.
(인터뷰)정태욱 관광기획팀장/나주시 문화체육관광과
"활용방안을 생각하다 보니까 이것 저것 구상했고요. 투자자가 나타난다면 돈만 빨리 투입된다면 시간에 구애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골프장에 사용될 농약이 영산강을 오염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물을 담아두기 위한 시설이라 홍수가 닥칠 때마다 시설을 복구해야 하는 상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재해 예방시설을 돈벌이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지현 사무국장/광주환경운동연합
"원래는 하천법에 따르면 주변에 골프장이 들어설 수 없습니다. 수질에 분명히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런데 저류지 부지 활용은 얼마든지 다른 것도 생각할 수 있는데 이게 왜 골프장이어야 하는지..."
넉달후 완공될 영산강변 저류지가 자치단체 수익 사업으로 검토되면서 벌써부터 타당성 논란이 뜨겁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전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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