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뱃 속에 수술용 바늘?
- 날짜 : 2009-11-30, 조회 : 207
(앵커)
수술이 끝나 배를 꿰맸는데
나중에 보니 몸 속에서
수술용 바늘이 발견됐다면 어떨까요?
실제로 이런 일이 당했다는
50대 여성이 의료진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광주의 한 병원에서 자궁근종 수술을 받은 50살 박 모 여인의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갈고리처럼 생긴 물체 하나가 몸 속에 박혀 있는 모습이 선명합니다.
갈고리 모양의 물체는 수술용 바늘.
자궁 근종 수술 이후 이유없이 찾아온 통증의 원인이였습니다.
(인터뷰) 박모씨(자궁수술 받은 환자)/
"가만히 있을 때도 뭐가 콕콕 찌르는 것처럼 따끔따끔하면서..."
지난 25일 다른 병원에서 바늘을 빼내기 까지 무려 11달 동안 뱃속에 바늘을 두고 살았던 셈입니다.
박씨는 지난해 자궁 수술을 받기 이전에는 수술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의료진의 과실이 명백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양 모씨/박씨 가족
"차트도 저희들이 떼었거든요. 건강보험공단 가서 어머니가 지금까지 살면서 수술 한 번도 안 한 내용도 다 떼었어요. 수술실에 들어가면 (수술용 도구) 카운팅을 하잖아요. 그 기본이 되는 것조차도 안해놓고..."
이에 대해 병원측은 일부 실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환자측이 주장하는 대로 의료과실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의료과실을 주장하는 환자가 경찰에 병원을 고소함에 따라 사건의 진실은 이제 경찰 조사에서 밝혀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쓰다 > 방송과 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12.4 건강소식 - 백내장의 치료 - 리포트 1184 (0) | 2018.04.10 |
---|---|
2009.12.01 아들 살해 아버지 국민참여재판 재판부 엇갈린 판단 - 리포트 1183 (0) | 2018.04.10 |
2009.11.25 돔구장 시민부담 너무 크다 - 리포트 1181 (0) | 2018.04.10 |
2009.11.23 전남대 - 기숙사 운영업체 갈등 - 리포트 1180 (0) | 2018.04.04 |
2009.11.20 신종플루 3살 남아 숨져 - 리포트 1179 (0) | 2018.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