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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09.11.23 전남대 - 기숙사 운영업체 갈등 - 리포트 1180

by K기자 2018. 4. 4.



https://bit.ly/2q2qiWc

(리포트) 전남대-생활관 수익 배분 갈등

  • 날짜 : 2009-11-23,   조회 : 125

(앵커)
전남대가 기숙사 운영업체와 
초과 수익 배분 문제로 대립하고 있습니다.

부대 시설 이익을 얼마로 보느냐가 쟁점인데
법정으로 번질 가능성이 큽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2학기에 문을 연 전남대 BTL 기숙사입니다.

(C.G.1)민간기업이 학교에 기숙사를 지어주는 대신 식당 등의 부대 시설 운영권을 갖고 학교로부터는 임대료를 받는 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남대는 올해 3/4분기 임대료를 기숙사 운영업체에 주지 않고 있습니다.

전남대는 지난 2005년 운영업체와 맺은 초과이익 배분 협약을 적용할 경우 학교가 업체에 줘야 할 임대료 이상의 초과수익이 발생해 임대료를 주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C.G.2)부대시설 이익이 4억원을 넘을 경우 초과 이익을 5:5로 나누도록 돼 있는데 운영업체가 지난 1년간 거둔 이익이 25억원에 이른다며 이 가운데 절반은 전남대의 몫인만큼 임대료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학교의 이익을 챙겼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전남대 기숙사 관계자/
"저희들이 회계법인을 통해서 추정 순이익 24억 9800만원을 가격으로 해서 통보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금액에 준해서 저희들은 사업자측에 통보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운영업체는 이익금 25억원은 터무니 없이 부풀려진 것이라며 실제 이익금은 6억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학교측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초과 이익을 계산하고 이를 근거로 일방적으로 돈을 주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기숙사 운영업체 관계자/
"공산품을 생각하더라도 60~70%가 원가로 들어가는데 순이익이 24억원이 전혀 될 수 없죠. 저희들은 궁금한 게 (학교측에) 그 근거자료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운영업체는 대학과의 협약 해지도 불사한다는 입장이고 전남대도 소송을 준비할 계획이어서 양측의 갈등은 법정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
C.G. 오청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