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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09.11.25 돔구장 시민부담 너무 크다 - 리포트 1181

by K기자 2018. 4. 10.



https://bit.ly/2v1IpQX

(리포트)돔구장, 시민부담 너무 크다

  • 날짜 : 2009-11-25,   조회 : 51

(앵커)
최근 돔구장 논란과 관련해
광주 구도심 주민들이 
본격적인 반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시민단체들도 현재 거론되는 건립 방식은
시민들이 져야 할 부담이 너무 크다며 
지금이라도 다시 따져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구도심 지역 재개발 예정지 주민들이 돔구장 신축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펙트)"반대한다"

돔구장 건립과 함께 거론되고 있는 인구 5만 규모의 신도시 개발이 현실화되면 지지부진한 재개발 사업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윤남중/
광주 도시주거환경연합회 사무총장
"재개발 그 기대 하나 가지고 집 지금 현재 고치지도 못하고 새고 있는 그 일부분만 조금식 때워서 살고 있는 실정이죠."

이유는 달랐지만 시민단체들도 돔구장 반대 의견에 힘을 보탰습니다.

돔구장 신축과 신규 택지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각종 간접비용은 결국 시민이 부담해야 할 몫인데 광주시가 이를 외면한 채 민자방식이니까 시민들의 부담이 없다고만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재석/광주 경실련 사무처장
"도로를 놓아야 되는 거랄지 시내버스를 투입한달지 공공기관을 입주시키는 것 그리고 대규모 택지개발같은 경우 학교를 신축하는 문제들 이런 간접비용은 포스코가 부담하는 게 아니고 광주시가 부담해야 되는 거죠."

민간자본 특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제2 순환도로나 특급호텔의 경우 처럼 민간 자본 형태의 돔구장이 추진될 경우 이익은 업자가 챙기고 부담은 시민들이 두고두고 지게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인터뷰)오미덕/참여자치21 사무처장
"그동안 광주시가 민간투자사업으로 보여줬던 사업결과들은 사실은 시민보다는 민간 투자자들을 위한 사업으로 변질돼 진행돼왔다는 얘기죠."

또, 광주시가 다양한 야구장 건립 방안을 제안하고 시민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일방적인 찬성 여론몰이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스탠드업)하지만 오늘 토론회에는 광주시를 비롯한 돔구장 찬성측 패널이 참석하지 않아 반쪽짜리 토론회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