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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09.10.16 반갑다 한국시리즈 - 리포트 1152

by K기자 2018. 3. 27.


https://bit.ly/2I5Cax7

(리포트)반갑다 한국시리즈

  • 날짜 : 2009-10-16,   조회 : 42

(앵커)
오늘 광주는 12년만에 열린 한국시리즈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매표소에는 새벽부터 표를 사려는 시민들로
넘쳤고, 시민들은 시내 곳곳에서 
타이거즈를 응원하며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 판매분이 1500장 밖에 되지 않은 탓에 무등경기장에는 새벽부터 표를 사려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새벽 5시에 경기장에 도착했다는 이 야구팬은 추위를 견디려 이불까지 가지고 나왔습니다.

(인터뷰)이기현/광주시 운암동
"집이 가까워서 집에서 이불을 갖고 왔어요. 새벽 5시 반쯤에..."

표를 구한 관중들 역시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인터뷰)박규학/서울시
"기아팬인데 서울에서 내려왔어요. 일반석 예매핵지고 일반석은 자리가 지정된 게 아니잖아요. 좋은 자리 맡으려고 일찍 나왔습니다."

(현장음)
"입장 시작하겠습니다."

마침내 경기장의 문이 열리자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던 팬들은 물밀듯이 들이닥쳤고...

무등경기장은 금세 관중들의 물결로 넘쳐났습니다

오후 3시에 판매하기 시작한 현장판매분이 불과 30분만에 동이 나자 오랫동안 기다렸다가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표 좀 주세요. 제발 표 좀 주세요"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한 시민들은 술집과 식당 등에서 응원을 하며 12년만에 광주에서 다시 보게 된 한국시리즈를 반겼습니다.

(인터뷰)이태훈/광주시 지산동
"지금 역전해가지고 마지막 9회말에 역전해가지고 기아가 이길 것 같습니다. 기아 파이팅"

(스탠드업)기아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바라는 팬들의 바람이 경기장 안팎에서 하나가 된 시간이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