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보건소마다 '북새통'
- 날짜 : 2009-10-12, 조회 : 24
(앵커)
오늘부터 계절성 독감 예방접종이
각 보건소마다 시작됐습니다.
사람들이 몰리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같았지만 특히 올해는 신종 플루 영향으로
백신물량이 예년보다 더 빨리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지 첫날부터 장시진을 이뤘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소에 수백명의 시민들이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계절성 독감 백신을 맞으러 온 이들은 대부분 보건소가 문을 열기 두, 세시간 전부터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입니다.
(스탠드업)보건소가 9시에 문을 열기 전, 벌써삼백명이 넘는 시민들이 계절성 독감 예방 주사를 맞으려 보건소 문 앞에서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다 못해 백신 접종을 포기하고 자리를 떠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터뷰)김수자(69세)
"한시간 반이나 기다렸어요. 맞으려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보건소 무료 접종 첫날 시민들이 아침 일찍부터 몰리는 것은 매년 되풀이돼온 현상이지만 올해는 사정이 좀 다릅니다.
정부가 신종 플루 백신 생산에 집중하면서 조달청이 내려보낸 계절성 독감 백신 물량은 작년의 87% 수준으로 줄어든 데 반해 독감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은 크게 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습니다.
(인터뷰)김종훈/72세
"(각 동 별로) 일정표가 나왔거든요. 그러면 일정표대로 해야 하는데 시중에 백신이 오늘 다 떨어진다는 (소문이 돌아서) 남구 사람들이 다 모여버리는 거죠."
광주시는 예년에는 물량이 소진되는 연말까지 접종을 했지만 올해는 이달말까지 접종을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예년에 맞지 않았던 대상자들까지 한꺼번에 몰릴 경우 물량이 예상 보다 빨리 떨어질수 있다는 예상 때문입니다.
(인터뷰)차재준/광주시 건강증진과장
"우선 접종 대상자들만 먼저 맞아준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저희들이 알고 있습니다. 다만 건강한 사람들이 맞게 될 때는 아무래도 수급이 좀 조절이 돼야 하고..."
유료접종의 경우는 각 병의원 이외에도 건강관리협회와 인구보건복지협회, 결핵협회 등 3곳이 지난주부터 접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c.g.)결핵협회와 건강관리협회는 물량이 거의 소진된 반면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아직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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