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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09.5.7 일가족 구리전선 절도단 검거 - 리포트 1044

by K기자 2018. 3. 6.




(앵커)

일가족 7명이 포함된  

구리 전선 전문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형제로 시작해 처남, 매형까지 끌어들인

절도단은 범행을 위해 가족회의까지 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밤 10시쯤

(전남) 담양군의 한 전기공사 업체에

도둑들이 들었습니다.


철조망과 건물 외벽을 뚫고  

공장에 침입한 이들은 

무게가 10톤이나 되는 구리 전선 

5천만원 어치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인터뷰)피해 업체 관계자/

"처음에 경찰들이 왔을 때도 최소한 (범인들이) 6명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어요. 그렇지 않으면 그 정도 물량을 못 빼가니까요."


오늘 경찰에 붙잡힌 45살 채 모씨 등 

절도단 9명은 담양군과 대전시, 경기도 용인 등 전국을 돌며 24차례에 걸쳐 

구리 전선 30톤 가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문식 담양경찰서 형사팀장/

"사전에 범행 현장을 답사해가지고 4~5일 이후에 달이 안 뜨거나 바람이 불 때를 범행 날로 정했습니다."


지난 2008년 7월 충북 증평군에서 

처음 훔칠 때만 하더라도 절도단은 

채 씨 삼형제가 전부였습니다.


(스탠드업)

삼형제들은 범행규모가 커지자 자신들의 부인과 처남, 매형 등 일가족을 범행에 차례차례 끌어들였습니다.


이들은 범행을 위해 가족회의까지 해가면서 각자의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인터뷰)

(기자): "다 모이셨어요 가족분들이 범행전에?"

(피의자): "그렇죠. 모여서 침투하는 것하고 나르는 것하고 얘기하는 거죠."


경찰은 가담 행위가 가볍다고 판단된

채씨의 처남과 부인 등 4명은

불구속 입건하고

범행을 주도한 채씨 삼형제를 비롯해

5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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