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가족 7명이 포함된
구리 전선 전문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형제로 시작해 처남, 매형까지 끌어들인
절도단은 범행을 위해 가족회의까지 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밤 10시쯤
(전남) 담양군의 한 전기공사 업체에
도둑들이 들었습니다.
철조망과 건물 외벽을 뚫고
공장에 침입한 이들은
무게가 10톤이나 되는 구리 전선
5천만원 어치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인터뷰)피해 업체 관계자/
"처음에 경찰들이 왔을 때도 최소한 (범인들이) 6명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어요. 그렇지 않으면 그 정도 물량을 못 빼가니까요."
오늘 경찰에 붙잡힌 45살 채 모씨 등
절도단 9명은 담양군과 대전시, 경기도 용인 등 전국을 돌며 24차례에 걸쳐
구리 전선 30톤 가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문식 담양경찰서 형사팀장/
"사전에 범행 현장을 답사해가지고 4~5일 이후에 달이 안 뜨거나 바람이 불 때를 범행 날로 정했습니다."
지난 2008년 7월 충북 증평군에서
처음 훔칠 때만 하더라도 절도단은
채 씨 삼형제가 전부였습니다.
(스탠드업)
삼형제들은 범행규모가 커지자 자신들의 부인과 처남, 매형 등 일가족을 범행에 차례차례 끌어들였습니다.
이들은 범행을 위해 가족회의까지 해가면서 각자의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인터뷰)
(기자): "다 모이셨어요 가족분들이 범행전에?"
(피의자): "그렇죠. 모여서 침투하는 것하고 나르는 것하고 얘기하는 거죠."
경찰은 가담 행위가 가볍다고 판단된
채씨의 처남과 부인 등 4명은
불구속 입건하고
범행을 주도한 채씨 삼형제를 비롯해
5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
◀ANC▶
◀END▶
◀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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