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학부모 동아리 지원 논란
- 날짜 : 2009-05-04, 조회 : 44
(앵커)
광주시교육청의 올해 신규사업 중에
학부모 동아리 지원 사업이란 것이 있습니다.
학부모들의 평생학습을 돕겠다는 것인데
내년에 직선제로 바뀌는 시교육감 선거용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확정된 광주시교육청의 예산 내역입니다.
(c.g.)학교마다 15명에서 20명의 학부모들이 재즈나 요가, 배구 같은 동아리를 만들면 150만원씩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 있습니다.
추경을 통해 배정된 예산만 5억 6천만원입니다.
여기에는 학부모 동아리 축제 비용 1억원도 포함돼 있습니다.
현재 광주시내 224개 초중고등학교들이 이 사업을 하겠다고 나섰고 교육청은 다음주까지 이들 학교에 예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이 예산이 약 1년 앞으로 다가온 교육감 선거와 관계가 있다는 의심을 받는다는 데 있습니다.
(스탠드업)
내년부터 광주시교육감은 선거인단의 간접선거가 아닌 시민들의 직접선거를 통해 뽑히게 됩니다.
학부모들이 교육감 선거의 유권자가 되는 미묘한 시점에 꾸려지는 동아리들이 선거를 앞둔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정 석 전교조 광주지부 사무처장
"작년 하반기에 정기 예산에 반영되지 않고 추경예산으로 반영됐다는 시점에 있어서 혹시나 2010년에 있을 교육감 선거의 일환인 학부모 조직화의 유효한 수단으로 쓰지 않을까 하는..."
시교육청은 학부모들의 평생학습을 돕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된 사업이라며 이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민묘자 광주시교육청 평생교육팀장/
"그건 전혀 아니고요. 우리가 2009년 국정과제 수행하는 데 목적도 있고 우리 지역과 학교 간의 울타리 없는 소통하는 분위기로 이끌어가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c.g.)학부모 동아리를 꾸린 학교 가운데 일부는 지출을 줄이기 위해 학생들의 학습과 직결되는 학생 복리비나 교수 학습 활동비 예산 마저 깎거나 동결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당에 시교육청이 학부모 동아리 사업에 거액을 지원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지 논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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