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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09.3.11 시험성적 수행평가 반영 논란 - 리포트 1003

by K기자 2018. 2. 28.


http://bit.ly/2HNFbD4

(리포트)수행평가 반영 논란

  • 날짜 : 2009-03-11,   조회 : 88

(앵커)
전국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일제고사 성격의 학력평가 시험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광주의 일부 학교에서 이번 시험 성적을 
지필 평가가 아닌 학생들 수행평가에 
반영한다는 방침을 세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183만명의 고등학생들이 학력 평가 시험을 치렀습니다.

학생들의 학력을 진단하고 수능 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키운다는 목적입니다

그런데 광주지역 일부 고등학교들이 이번 시험 성적을 내신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녹취)고등학생
"선생님들이 그런 말씀하셨어요. 이번 시험 점수가 수행평가에 들어간다고......"

성적에 민감한 사립학교들이 보다 적극적인데 이번에는 공립학교들도 이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학교측은 내신에 반영하지 않으면 학생들이 시험을 성의 있게 치르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녹취)고등학교 관계자/
"지금까지는 반영을 안 했는데 올해는 의견을 수렴해서 한 번 들어보려고요. 교육청에도 자문을 구해보고......"

그러나 시험성적을 수행평가에 반영하는 것은 수행평가의 본질에 어긋난다는 지적입니다.

학업의 '과정'을 확인하는 수행평가에 학업의 '결과'를 확인하는 지필평가 성적을 반영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정섭 정책실장/전교조 광주지부
"수행평가라고 하는 것은 지필평가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그런 영역을 첨가해서 아이들을 다양하게 평가하겠다고 하는 것인데 거기에 또다시 지필평가로 된 진단고사 성적을 수행평가에 집어넣겠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죠."

일부에서는 수행평가 반영 움직임에 대해 경쟁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교육 정책이 만들어낸 원칙없는 편법이라고 비판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