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혈액 부족 심각
- 날짜 : 2009-01-16, 조회 : 83
(앵커)
광주 전남 혈액 재고량으로는 하루 이상을
버틸 수 없을 정도로 혈액 부족 사태가
심각합니다
헌혈이 줄어든 것은 최근 어려워진 경제 상황 탓이 크다고 합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도심에 있는 헌혈의 집입니다.
헌혈자들이 없어 헌혈 의자들이 텅 비어 있습니다.
(인터뷰)김진희 대표 간호사/충장로 헌혈의 집
"한 10% 정도는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훨씬 더 활발하게 참여가 됐는데 지금 1월 달에 조금 더 저조한 것 같습니다."
원래 1월은 1년 중 헌혈자가 가장 적은 달입니다.
헌혈자 가운데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들이 방학에 들어가 있고 예비군 훈련도 없어 군부대의 협조를 받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경기 침체 요인까지 가세했습니다.
어려워진 경제상황 때문에 헌혈을 하겠다고 나서는 단체나 기업들이 크게 줄고 있는 것입니다.
(c.g.)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헌혈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과 실제 참여한 헌혈자가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인터뷰)이경준 기획팀장/광주전남 혈액원
"대내외적으로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어렵다 보니까 참여율이 낮은 부분이 15%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광주전남 지역의 혈액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하루 400명 분의 헌혈이 있어야 합니다.
(스탠드업)그렇지만 현재 예상되는 하루 헌혈 공급량은 약 220명분 정도로 공급이 수요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이 때문에 혈액원 관계자들은 하루 하루를 살얼음판 걷는 기분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갑숙 공급과장/광주전남 혈액원
"우리 적정 재고량이 약 7일분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0.8일분 밖에 재고가 안되요. 이렇다 보니까 의료기관에 나갈 수 있는 혈액은 굉장히 적어요. 현재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바로 바로 할 수 없이 혈액검사가 나온 후에 수술을 하는 그런 상황이 되고 있고요."
혈액원은 당장 헌혈자가 크게 줄 것이 예상되는 다음주 설명절을 어떻게 보낼 지가 큰 걱정이라고 말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전윤철 기자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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