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다/방송과 기사

2008.4.18 미국산 쇠고기협상 타결 지역서도 강력반발 - 리포트 818

by K기자 2018. 1. 17.




(앵커)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축산농가와 시민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타결된 한미 쇠고기 협상의 골자는 미국산 쇠고기 시장을 사실상 전면 개방하겠다는 것입니다.


(녹취)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농림수산식품부

"새로운 수입 위생 조건이 발효함과 동시에 수입을 허용하도록 하였습니다."


타결 내용이 알려지자 농민단체를 비롯한 지역의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전국농민회 총연맹은 정부가 한미자유무역협정을 타결하려고 우리 한우 농가를 버린 채 미국의 이익만을 챙겨준 굴욕적인 협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정영석 사무처장/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도연맹

"아무 것도 얻은 것 없이 미국에게 일방적으로 조공을 헌납한 방식의 굴욕적인 사대매국 협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특별대책위원회는 설마설마 하던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말았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확대는 국민의 건강권을 송두리째 내팽개친 결정이기에 협상은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서영옥 사무국장/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특별대책위원회

"굉장히 긴 잠복기로 인해서 위험한 게 한가지가 있고요, 광우병은 약이 없습니다. 걸리게 되면 사망 100%인 치명적인 병이기에 위험하다고 보고 있고요"


최근 사료값 폭등으로 한우 농가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터진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이라는 악재는 농가와 시민사회의 더 큰 반발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