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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3.20 20일 남은 총선 정책경쟁은 어디로? - 리포트798

by K기자 2018. 1. 15.


http://bit.ly/2D3pa9k


(리포트)정책경쟁 실종

  • 날짜 : 2008-03-20,   조회 : 23

(앵커)
이제 총선이 꼭 20일 남았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책이나 공약 선거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김철원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당 대표들과 선관위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정책선거 실천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정책을 선거 전에 검증받고 당선 이후에는 사후평가를 받겠다는 약속을 하는 겁니다. 

(인터뷰)장병우 전남선관위원장/
광주지법 수석 부장판사
"지금까지 아무나 찍고 나서 그 다음에 서로 후회하는 일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래서 정책과 그 다음에 거기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져야 우리 사회가 결국 건강해지는 지름길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정책경쟁과 공약대결의 모습을 찾기는 힘든 게 사실입니다.

20일 뒤면 선거가 치러지지만 참신하고 좋은 공약이 무엇인지, 또 어느 후보의 정책이 더 나은지를 따지기보다는 누가 공천을 받느냐에 언론과 후보자들의 관심이 온통 집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광주경실련이 광주지역 출마자 92명에게 국회의원이 되면 어떤 활동을 펼 것인지에 대한 계획서를 요구했지만 공개한 곳은 1/3인 34명밖에 안됐습니다.

(인터뷰)김기홍 정책부장/광주경실련
"지역의 선거구도상 유리하다고 하는 야당에서도 일부 후보자들이 제출하지 않는 것은 공적인 책임을 다하지 못한 행태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활발한 시민단체들의 활동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난무하는 공약과 정책을 검증 평가하는 역할을 해줄 마땅한 주체가 없다보니 유권자들의 선택은 더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스탠드업)이번 총선을 정책선거로 이끌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는 결국 유권자들의 선택에 맡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