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독거노인 살펴주세요
- 날짜 : 2007-08-20, 조회 : 40
(앵커)
무더위때문에
혼자 사는 노인들이 더욱 힘든 요즘입니다.
자치단체가 나서서
이들의 안부를 살피는 사업을 더 강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88살의 김양자 할머니가 목욕을 끝내고 손톱, 발톱 손질을 받고 있습니다.
몸이 불편한데다 돌봐줄 사람이 없었던 김할머니,
공무원들이 집까지 찾아와 목욕을 시켜줘 오랜만에 시원함을 느꼈습니다.
(인터뷰)김양자(82)/독거노인
"잘 해주니까 징그랍게 개안하고 살 것 같으요. 지금 마음은..."
전라남도는 기존에 우유 식사배달 사업을 통해 해오던 독거노인 살피기 사업을 무더위를 맞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노인들의 건강상태를 일일이 확인한 다음 생활지도사 800명과 공무원들이 전화나 직접 방문을 통해 날마다 안부를 묻게 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정영란/담양군 복지과
"한낮에 외출을 삼가고 시원한 물을 많이 섭취하시고 이런 말을 설명해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혼자 사는 신매순 할머니는 공무원들의 안부 살피기 사업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듯 했습니다.
(인터뷰)신매순(82)/독거노인
"자주 이렇게 봐주러 오세요?"
"누가?"
"누가 안와요"
독거노인은 갈수록 늘지만 이들을 돌볼 인력은 충분하지 않은 탓입니다.
(인터뷰)황윤숙/독거노인 생활지도사
"저 혼자 맡은 인원이 많으니까 어떤 분들은 일주일 이상씩 걸러지는 때가 있어요. 다 돌다보면... 걱정도 되고"
현재 전남지역에서 혼자 살고 있는 노인은 9만 3천명. 이 가운데 전라남도가 안부살피기 대상으로 삼고 있는 노인들은 6600명으로 전체의 7%정도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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