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선후보들 5.18 때 어디서 뭐했나?
- 날짜 : 2007-08-06, 조회 : 101
(앵커)
저마다 광주와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는
대선주자들,
80년 5.18 당시 이들은 과연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그들의 발언을 토대로
당시 행적을 살펴봤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기자)
우선 크게는 80년 5월 광주와 직접 인연이 있는 후보들과 그렇지 않은 후보들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해찬 전 총리는 1980년 5월 17일 당시 김대중내란음모사건으로 수배령이 떨어져 도피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녹취)이해찬 전 총리/7월 26일 발언
"1980년 김대중내란음모사건으로 투옥됐을 때 꼭 그해 여름 이맘때쯤입니다. 그 무더위 속에 재판이 군사법정에서 이뤄질 때..."
한명숙 전 총리는 1979년 크리스찬 아카데미 사건으로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감옥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녹취)한명숙 전 총리/7월 26일 발언
"광주교도소에 제가 있었거든요. 그것도 담으셔야 돼요. 거기서 엄청난 일이 일어났어요"
정동영 후보는 MBC 기자로 광주 5.18 현장에서
취재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녹취)정동영 전 의장/MBC 기자 리포트
1980년 8월 24일 추정
"광주시내의 표정이라든가 이런 거는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가 만발하는 도시였고 황금동 같은 데, 금남로 네거리의 계엄령 해제, 전두환 나가라는 플래카드가 나부끼고 말이죠."
천정배 후보는 당시 수원에서 공군 법무관으로 일하고 있었는데 전역 후 일부러 변호사의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천정배 의원/7월 26일 발언
"광주학살의 주범 전두환씨로부터 임명장을 받을 수 없어서 판검사가 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80년 서울의 봄 당시 영국유학을 떠나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손학규 전 경기지사/7월 15일 발언
"분노와 아픔의 현장에 없었던 것 이것을 저 개인적으로도 대단히 아쉽게 생각합니다. 저는 그러나 한번도 잊어보지도 않았고 저는 떠난 적이 없다고 자부합니다"
현대건설 사장이던 이명박 후보는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사수주문제를 논의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이명박 전 시장/어제 발언
"중동공사 수주관계로 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5.18 사태가 났을 때 저는 급거 귀국했었습니다. "
숨진 어머니를 대신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던 박근혜 후보는 10.26이후 동생들과 함께 신당동 집에서 칩거하고 있었습니다.
(녹취)박근혜 전 대표/어제 발언
"27년전 광주의 비극을 생각하며 마음이 아팠고 아직도 아물지 못한 호남의 상처를 생각하며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스탠드업)자신의 정체성을 광주에서 적극적으로 찾으려고 한다는 점이 5.18과 직접 인연이 있는 후보들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직접 5.18과 인연이 없는 후보들은 광주정신을 늘 잊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게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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