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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05.12.6. 서해안 폭설, 영광농민들 한숨 - 리포트 388

by K기자 2017. 3. 5.


http://bit.ly/2lKosEF


돋보기-영광)한숨만 나옵니다(리포트)

  • 날짜 : 2005-12-06,   조회 : 19

◀ANC▶
삽시간에 쏟아진 폭설은
영광 등 전남 서해안 지역 농가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농민들은 정부가 뒷짐만 지고 서있을 게 아니라
복구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폭설이 그친 지 만 하루가 지난 오늘 오전,
영광군 불갑면의 한 한우 축사입니다.

3동 가운데 한 축사가 무너져
소 2마리가 압사했고 10마리가 다쳤습니다.

(스탠드업) 30센티미터 가까운 눈에 이처럼
축사 지붕이 힘없이 무너지리라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무너진 축사 안에 아직도 갇혀 있는
자식같은 소들을 보는 주인의 심정은
참담함 그 자체입니다.

복구지원은 커녕 피해조사를 하러
현장에 나와보지도 않는 행정조치에 
분통만 나올 뿐입니다.

◀INT▶김영석
"우리가 아무리 말해봐야 위에 있는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엿가락처럼 휘어진 하우스 골조를 바라보는 
농민의 심정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임시방편으로 하우스 비닐에 구멍을 뚫어
무게를 덜어보지만 파프리카는 이미
냉해를 입을 대로 입었습니다.

농사가 잘될 때에는 신속하지만
어려울 때는 몇배나 복잡해지는
지원절차가 못내 야속하기만 합니다.

◀INT▶안진석
"잘될 때에만 지원할 게 아니라..."

영광지역의 농가 피해규모는 
지금까지 집계된 것만 16억원.

(영상취재-강성우)
피해는 시시각각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농민들의 절박함을 풀어줄 도움의 손길은 
너무나 더디게만 보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