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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리포트, ''영광3호기 이상징후 "2004년에 알았다"'

by K기자 2012. 12. 28.

1676번째 리포트, '영광3호기 이상징후 "2004년에 알았다'


<뉴스투데이>(리포트) 영광3호기 이상징후 "2004년에 알았다"
  [김철원] 방송일시 : 2012년 11월 14일    조회수 : 242
(앵커)
영광원전 3호기의 균열현상은
9년 전에 이미 발견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큰 결함이 아니라고 판단해
알리지 않았다는 입장인데...
은폐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광원전 3호기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제어봉 안내관의 균열은
이미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 원전특위 현장조사에서
답변에 나선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3호기에서 안내관에 금이 가는 등의
이상현상을 이미 9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조경태/민주통합당 의원:"2004년부터 이상징후가 발견됐다는 것은 사실이잖아요."

김범년/한수원 설비본부장:"검사를 해가지고요. 거기에서 하나의 신호의 특이사항이 발견되는 걸 저희들은 인디케이션(징후)라고 부릅니다. 모든 금속은요. 디펙트(결점)가 없는 금속은 없습니다."

한수원은 안내관 금속에 균열이
발생한 건 사실이지만 
부품 교체 기준인 75% 손상에는 이르지 않아 
균열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해왔다고 밝혔습니다.

(c.g.)
한수원이 밝힌 현재 안내관의 손상 수준은
가장 큰 균열이 길이 5.59㎝, 깊이 1.18㎝미터로 안내관 두께의 46% 정도입니다.

문제는 3호기의 핵심부품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집중됐습니다.

한수원은 다른 나라에서도 검증된 방법이라며
용접을 통한 보수 방침을 밝혔고,
국회의원들은 땜질로 대처하는 게 말이되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녹취)김범년/한수원 설비본부장
"과거 일본에서도 해당 사례가 발생됐을 때 용접해서 충분히 건전성을 확인해서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후 사용했고..."

(녹취)유은혜/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용접으로 가능한 것인지 여태까지 계속 불신이 쌓여왔기 때문에 하나하나의 문제에 대해서 합동조사단에서 합의해서 처리해주십시오."

국내 원전 운영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는
원자로 핵심부품의 균열 현상이 지금껏
알려지지 않았던 이유가 무엇인지
또, 용접을 통한 수리방법은 적절한지
3호기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