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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리포트100 - 빗물 가득 납골묘 2004.9.18

by K기자 2016. 12. 17.

http://bit.ly/2hajr6K



수퍼)빗물 가득 납골묘 (R)

  • 날짜 : 2004-09-18,   조회 : 106

◀ANC▶
광주시립 영락공원에 있는 납골묘가
빗물이 차는 바람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조상을 납골묘에 안치한 
유족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광주 영락공원 안에 있는 
한국형 가족납골묘입니다.

유해가 안치돼 있는 묘비 한 곳의 봉인을 풀자
물이 줄줄 흘러 내립니다.

12기가 안치돼 있는 납골묘 안이 빗물로
가득 차 있다는 얘기입니다.

유골이 담긴 항아리 뚜껑도 온데간데 없습니다.

때문에 유골이 담겨 있어야 할 항아리 안에는 
빗물만 가득 차 있습니다.

◀SYN▶
"미안하다 앞으로는 편안하게 모실게"

(스탠드업)
시립 영락공원에는 분양이 완료된
가족납골묘 240여기가 안장돼 있습니다.

대부분 정부의 화장정책에 따라
납골묘를 설치하거나 이장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납골묘가 빗물로 넘쳐나고있는 현실에
유족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INT▶유족
이것은 화장이 아니라 수장을 시킨 것이다.

관리를 담당한 광주시는
시공상의 하자같다며 자신들과는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INT▶
우리는 벌초만 잘 하면 된다. 우리 책임 아니다

화장을 권장하는 장묘문화 때문에 늘어가는
납골묘를 선택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허술한 시설과 관리는
유족들의 분노와 함께 
정부의 장묘정책에 대한 불신까지 
불러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