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다/방송과 기사

리포트87 - 나주 덕음폐광 영산강 오염시킨다 2004.8.27

by K기자 2016. 12. 16.


http://bit.ly/2h6bvTU


수퍼)영산강 오염(R)

  • 날짜 : 2004-08-27,   조회 : 35

◀ANC▶
비만 오면 중금속 물질이
영산강으로 유입되는 곳이 있습니다.

나주에 있는 폐금광 일대가 그곳인데
환경오염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무런 대책이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우윳빛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저수지 물과 색깔이 확연히 달라 
언뜻 봐도 정상적인 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바로 나주 덕음 폐광 주변에 쌓여있는 
금광 찌꺼기에서 흘러나온 빗물입니다.

이 광산은 지난 80년대 후반 채광 작업이
중단됐지만 20년이 지나도록 
오염방지대책이 시행되지 않았습니다.

(스탠드 업) 아연과 납, 카드뮴 등 
중금속 덩어리인 광미가 
이렇게 방치되고 있습니다.

폐광찌거기 위엔 오히려 대규모 시설하우스가
들어서 있어 오염방지책은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광미 위에 임시로 덮어 놓은 비닐은 찢어져
무용지물이 된 지 오래.

비만 오면 중금속 물질이 그대로
영산강으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비가 많이 올수록 더 많은 중금속 물질이
영산강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습니다.

작년에 중금속 판정을 받아 쌀을 폐기처분한
농민은 올해도 농사를 망치게 될까봐 
걱정이 태산입니다.

◀INT▶
"(농사를 망치게 될까봐) 걱정이 된다.
만약 이 물이 도로를 넘쳐 논으로 들어가면
농사를 망치게 된다."

환경부 조사결과
전국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것으로 확인된
나주 덕음 광산.

환경오염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사이에 
남도의 젖줄은 비가 올 때마다 중금속으로
오염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