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청년들 진로문제 비관자살 잇따라
- 날짜 : 2004-08-06, 조회 : 18
(앵커)
기나긴 경기불황으로
청년실업은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젊은이들이 채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3일 오전
29살 이 모씨가 자신이 세들어 살던 방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회계사와 공무원시험을 준비해오던 이씨는
계속해서 실패를 거듭하자
이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집주인
착실하고 조용한 성격.. 공부 열심히 했다.
같은날 광주시 백운동에 사는 32살 강모씨는
집에서 목을 매 숨을 거뒀습니다.
역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처지를 비관했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대학생 20살 강 모씨가
아파트 15층에서 몸을 던져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최근 잇따른 청년들의 자살은
취업난과 실업 등 불안한 미래에 대한 공포가 큰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INT▶양수진 교수/전남대병원 정신과
학생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니고 애매한 위치...
소외감 느꼈을 터.
끝을 모르고 계속되는 경기불황속에
취업이 그야말로 공포로 다가오는 상황에서
젊은이들마저 활력과 낭만을 잃고 있습니다.
그리고 희망을 꿈꿀 수 없는 현실은
젊은이들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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