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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14.5.28 장성요양병원 화재 21명 사망 - 리포트1799

by K기자 2018. 8. 22.



           ◀ANC▶

오늘 새벽 전남 장성의 노인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입원환자 스무명과 간호조무사 한 명 등 21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 병원 환자인

80대 노인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VCR▶


전남 장성의 효사랑 요양병원 별관에서 

불길이 치솟은 건 오늘 새벽 0시 27분입니다.


화재 신고 접수 4분만에 소방차가 도착했고 

도착 2분만에 큰 불을 잡았지만,

별관 2층에 입원해 있던 입원환자 스무명이

탈출하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또, 2층에서 근무하던 간호조무사 52살 김 모씨도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7,80대 노인들로

이들은 혼자 힘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만 있는 

중증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중인 8명의 부상자들은 한때 위독하기도 했지만 점차 상태가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금 전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화재원인이 방화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cctv를 분석한 결과 이 병원 환자인 81살 김 모씨가 불이 나기 직전, 다용도실에 들어갔다 나오는 장면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뇌경색 환자로 이달 초 입원한 김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경찰은 김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족들은 병원측이 환자들의 손발을 묶은 의혹과 초동 응급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병원측은 유족과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하면서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