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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13.6.17 한빛원전 또 가짜 부품 - 리포트 1700

by K기자 2018. 8. 6.





[사회] (리포트) 한빛원전 또 가짜 부품

(앵커)
영광의 한빛원전이 또 가짜 검증서로 말썽입니다.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핵심부품들이 한빛원전 2,3,6호기에 쓰인 사실이 또 적발됐습니다.

김철원 앵커입니다.

(기자)

부산지검에 따르면 새한티이피가 작성한 가짜 서류를 통해 부품이 납품된 원전은 모두 18개입니다.

이 가운데 한빛원전에는 2,3,6호기에 검증서가 위조된 수소제거장치가 납품됐습니다.

(C.G.1)수소제거장치는 원전폭발을 막는 안전의 핵심부품으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도 수소제거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폭발로 이어졌습니다.

후쿠시마 사태 반성 차원에서 설치된 장비지만 이 마저도 가짜 부품이 사용된 겁니다.

(인터뷰)한빛원전 관계자/
"원전 사고시에 격납용기의 수소를 제거하는 설비로서 기존의 전원을 이용한 수소 제거 설비에 추가로 설치된 설비로서 원전의 안전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문제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조치에 일관성이 없다는 겁니다.

(C.G.2) 서류 위조 사실이 드러난 신고리 2호기와 신월성 1호기는 가동을 멈추게 했지만 한빛원전 등에 대해서는 가동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 처장/
"똑같은 안전장치의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사건인데 하나는 가동을 중지시키고 다른 하나는 가동중지를 시키지 않았어요. 기준 적용에서 일관성을 상실한 겁니다."

특히 한빛 3호기와 관련해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수리 방식을 놓고 공방을 벌이는 동안 시간이 충분했데도 성적서 위조를 밝혀내지 못했고 그 결과 재가동 일주일만에 위조부품이 또 적발되면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검증규제기관으로서 체면을 구겼습니다.

(인터뷰)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
"서류상 확인이 안 된 부분으로 검찰 수사과정에서 자백에 의해 밝혀진 사례입니다. 검찰과 긴밀히 협조해서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하겠습니다."

정부가 원전 부품 시험성적서 12만 5천건을 전수 조사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위조 부품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A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