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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12.1.11 지산유원지 상인회 출범 - 리포트 1578

by K기자 2018. 7. 9.


https://bit.ly/2ujVcee

(리포트) 지산유원지 상인회 출범

  • 날짜 : 2012-01-11,   조회 : 145

(앵커)
지난 7, 80년대 광주시민의 사랑을 받았던 
지산유원지가 지금은 
도심 속 흉물로 전락해 있습니다 

상인들이 
지산유원지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에 변변한 놀이시설 하나 없던 지난 1980년대, 지산유원지는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관광명소였습니다.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수려한 경관과 리프트카와 관광열차를 비롯한 놀이시설 등으로 연인들의 데이트장소와 아이들의 소풍코스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인터뷰)김만기(72)/광주시 산수동
"이것도(리프트카) 두서너번 탔지. 애들 데리고 와가지고..."

하지만 지난 90년대 사업자가 부도나면서 명물은 흉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한 때 북적였을 식당들은 인적이 끊겨 폐허가 됐고 궤도열차 등은 고장 난 채로 방치되면서 이 일대 상권도 침체상태로 빠져들었습니다 

(화면전환)

지산유원지 일대 상인들이 상인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늘리고, 음식*숙박 특화거리 조성 등을 통해 시민들의 발길을 돌려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승재 창립총회 준비위원장/지산유원지 상인회
"옛날의 화려했던 지산유원지 면모를 되찾고자 하는 그런 면이 있거든요. 상인회 발족을 통해서 그 첫 삽질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한계도 있습니다.

인근 상권이 개발된다 하더라도 93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지산유원지 시설 자체는 개발 논의가 지지부진하기 때문입니다.

민간개발 사업자는 법적 문제 때문에 개발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고 지난해 유원지 활성화를 위해 팀까지 꾸린 광주시도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범한 상인회가 지산유원지 개발의 촉매제가 될 지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