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다/방송과 기사

2011.9.13 귀경객들 말하길, "일자리만 있다면 고향에 돌아온다" - 리포트 1524

by K기자 2018. 7. 6.


https://bit.ly/2uajSWp

(리포트)귀경객들 曰, 일자리만 있다면...

  • 날짜 : 2011-09-13,   조회 : 29

(앵커)
고향을 뒤로하고
각자의 일자리로 돌아가는 귀경객들,

몸은 고향을 떠나 있지만
지역에 좋은 기업이나 일자리가 있다면
언제든 돌아올 수 있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천터미널과 광주역은 귀경객들로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고향을 떠나 아쉬워하는 귀경객들에게 타향살이를 하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더 넓은 기회가 있는 곳에서 편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라는 대답과 아이들 교육 때문이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인터뷰)김서영(40)/서울시 강동구
"아무래도 서울 쪽이죠. 애기가 있다 보니까 문화생활도 그렇고 여러모로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김건노(39)/경기도 부천시
"아무래도 서울이 좀 살기 편하니까..."

반면 일자리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 살고 있다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인터뷰)황슬기(27)/서울시 중랑구
"프로그래머예요. 광주에는 그런 직장이 전혀 없어요. 부산에도 없고 울산이나 다른 광역시에도 그런 직장이 없죠. 서울밖에 없어요.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인터뷰)정광호(37)/서울시 성동구
"급여가 좀 낮더라도 광주 고향에서 살고 싶은데 워낙 일자리가 없다 보니까 서울에서 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고민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김종환(24)/한양대 기계공학부
"같은 조건이면 광주로 오고 싶죠. 그런데 공대 쪽이다 보니까 거의 서울 아니면 경상도 지역에 거의 (기업) 지부가 많이 있어서..."

타향살이를 하는 이유는 각자 달랐지만 지역 경제가 좀 더 활성화돼 고향에 지금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길 바라는 목소리는 한결 같았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