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말레이시아서 추방된 여대생
(앵커)
5.18 기념재단 국제인턴 대학생이
말레이시아에서 불법시위를 참관한 혐의로
체포돼 한국으로 추방됐습니다.
대학생은
자유와 민주적 가치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된
사건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돼 엿새간 수감생활 끝에 한국으로 추방된 전남대 4학년 송인영씨.
5.18 기념재단 국제인턴 자격으로 지난 3월 파견된 송씨는 선거법 개혁을 요구하는 말레이시아 시민단체의 집회가 열리던 지난달 23일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송씨는 당시 말레이시아 시민단체는 단지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기만 했을 뿐이라며 이런 자유도 보장하지 않는 경찰을 보며 자유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송인영/5.18 기념재단 국제인턴
"(말레이시아 시민단체 회원이 말하기를) 우리가 뿌릴 유인물조차 다 도장을 받고 왜 그사람들한테 다 허락을 받고 해야 되는가 이거에요. 우리도 우리의 자유가 있어서 우리가 하고 싶은 말 남한테 전달하고 싶고..."
또, 자신은 단지 그 활동을 지켜보기만 했는데도 경찰에 체포됐다며 이를 통해 민주적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송인영/전남대 4학년
"억울하게 들어간거잖아요. 그런 걸 생각했을 때는 5.18 당시에도 시민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군인들한테 구타를 당했고 감옥에 연행되고 했잖아요. 그 때 시민들이 구치소 안에서 나처럼 무슨 생각을 했을까..."
5.18을 세계에 알리고 각 국의 시민단체와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송씨처럼 파견된 국제 인턴은 8명입니다.
5.18 재단은 이 제도의 특성상 현지에서 국제인턴들이 정치적 이슈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송선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현지 국가의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충분히 판단하되, 반드시 본국의 기념재단하고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쳐서..."
5.18기념재단은 지난 2001년부터 아시아와 미국 등에 대학생 자원 활동가를 인턴으로 선발해 지금까지 102명을 파견해 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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