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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09.7.31 가출청소년 카페 사이트 방치 - 리포트 1103

by K기자 2018. 3. 19.


http://bit.ly/2pntjzj

(리포트)청소년 가출 카페 방치

  • 날짜 : 2009-08-05,   조회 : 107

(앵커)

방학을 맞아 가출하는 청소년들이 많은데

인터넷 카페나 채팅 사이트들이

청소년 가출을 부추키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가출 정보를 나누고 있지만 

이들 사이트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회원 1300명을 거느린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청소년 가출 카페입니다.


10대들만 가입이 허락된다는 이 카페에는 잠자는 곳과 돈버는 방법 등 가출해서 살아나갈 수 있는 갖가지 정보들이 있습니다.


(인터뷰)가출 청소년/

"주유소나 배달이나 아니면 서빙하면서 생활합니다"


가출카페엔 가출생활 정보만 있는 게 아닙니다.


남학생들이 가출 생활을 함께 할 여학생을 구한다는 글도 있고, 가출해서 만나게 되면 쉽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범죄를 암시하는 글도 있습니다.


부모들은 가출한 자녀가 잘못될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인터뷰)가출 청소년 부모/

"pc방에서 돈이 없을 때 도망치는 법, 쉽게 돈 벌 수 있고 잠잘 곳이 없을 때 비어 있는 건물을 내가 안다. 퍽치기니 아리랑치기니 그런 걸 할 수 있다는 글들이 가끔 올라오는데..."


이같은 가출 카페는 이 포털 사이트에만 수십개가 넘습니다. 


일회성으로 떴다 사라지는 가출 채팅방들은 하루에도 수천,수만개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게시물을 삭제해달라고 해당 사이트에 요청했지만 노력하고 있다는 답변만 돌아옵니다


(녹취)사이트 관리자/

"가출에 관련된 카페에 대해서는 제한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실시간으로 등록되는 게시물이나 개설되는 카페가 방대해서 미처 조치되지 못하는 카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자살'을 검색하면 관련 카페는 아예 검색이 되지 않고 자살 예방 관련한 사이트로 연결되도록 조치한 것처럼 청소년 가출을 조장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에 대해서도 적절한 조치와 제도 마련이 요구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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