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장맛비 폭우 피해 속출
- 날짜 : 2009-07-16, 조회 : 51
(앵커)
오늘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에
저지대에 있는 마을들이 침수되고
산사태가 나는 등
광주전남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라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에 내린 큰 비로 계곡이 만들어진 물길을 마을 주민들이 아슬아슬하게 건넙니다.
물에 갇힌 주민들은 오도가도 못한 채 물이 빠지기만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오늘 새벽 6시부터 광주와 전남지역엔 호우 경보 속에 2백밀리미터 가까운 폭우가 쏟아져 고립되는 마을들이 속출했습니다.
(인터뷰)정성숙/
"아침에는 괜찮았는데 아까 9시경인가 나와보니까 이렇게 생겼네요."
광양에서는 공장에 가득 찬 물을 빼내던 42살 강 모씨가 양수기에 감전사했고, 광양의 한 공사현장을 둘러보던 35살 황 모씨와 논을 둘러보러 간 구례의 73살 김 모씨가 실종됐습니다.
(인터뷰)송태현 소방경/광양소방서
"(황씨가) 섬진강 쪽으로 쏠려서 실종되지 않았을까 해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나주와 화순, 해남과 무안에서는 농경지 1700 헥타르와 비닐하우스 수백 동이 침수 됐는데 이들 가운데 상당 수는 열흘 전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비닐하우스들입니다
(인터뷰)전양임(침수피해주민)
"이제는 버려버렸어요. 이미 포기해버렸어요. 안돼."
광주시 용산동에서는 산사태로 흙더미가 쏟아져 차량 석대가 묻혔고, 호남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에서도 떠밀려 내려온 흙 때문에 도로 통행이 한 때 마비됐습니다.
일주일 전 내린 장맛비로 인한 피해복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폭우가 쏟아져 광주 전남 지역의 비 피해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김영범, 박재욱,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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