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영산강 한때 범람‥피해 잇따라
◀ANC▶
호남 지역은 영산강이 한때 범람하기까지 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VCR▶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에
상가와 주택 등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영산강이 범람한 탓에
주민들은 짐도 채 꾸리지 못한 채
부랴부랴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INT▶ 김용임/대피주민
"(물이) 눈 깜짝할 새 번쩍번쩍
올라와버리더라고요. 숨도 못 쉴 정도로.
짐 싸다가 밥도 못 먹고 그랬다니까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섬진강 하류 광양시의 비닐하우스들도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특히 열흘 전 장맛비로 큰 피해를 입었던
전남 지역 농경지와 비닐하우스들이
이번 비로 또 다시 침수됐습니다.
◀INT▶ 전양임/농민
"이제는 버려버렸어요.
이미 포기해버렸어요. 안 돼..."
200mm에 가까운 폭우에 광주시 용산동에서는
산사태로 차량 석 대가 묻혔고,
광주시 월출동과 건국동 등
저지대 마을이 고립됐습니다.
목포시 옥암동 일대 도로는 물바다로 변해
출근길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라
광양에서는 공장 물을 퍼내던
42살 강 모 씨가 감전돼 숨졌고,
35살 황 모 씨와 73살 김 모 노인 등
2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 비로 광주 전남 지역 주택 36채와
농경지 1700헥타르가 침수되고
하천제방 18곳과 도로 2곳이 유실됐습니다.
또 임실군에서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실종되는 등
전라북도에서도 주택과 농경지의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MBC 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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