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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09.7.17 (전국) 영산강 한때 범람.. 피해 잇따라 - 리포트 1095

by K기자 2018. 3. 16.



호남, 영산강 한때 범람‥피해 잇따라

김철원 기자 기사입력 2009-07-17 01:29 최종수정 2009-07-17 01:29

◀ANC▶ 

호남 지역은 영산강이 한때 범람하기까지 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VCR▶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에 
상가와 주택 등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영산강이 범람한 탓에 
주민들은 짐도 채 꾸리지 못한 채 
부랴부랴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INT▶ 김용임/대피주민 
"(물이) 눈 깜짝할 새 번쩍번쩍 
올라와버리더라고요. 숨도 못 쉴 정도로. 
짐 싸다가 밥도 못 먹고 그랬다니까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섬진강 하류 광양시의 비닐하우스들도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특히 열흘 전 장맛비로 큰 피해를 입었던 
전남 지역 농경지와 비닐하우스들이 
이번 비로 또 다시 침수됐습니다. 

◀INT▶ 전양임/농민 
"이제는 버려버렸어요. 
이미 포기해버렸어요. 안 돼..." 

200mm에 가까운 폭우에 광주시 용산동에서는 
산사태로 차량 석 대가 묻혔고, 
광주시 월출동과 건국동 등 
저지대 마을이 고립됐습니다. 

목포시 옥암동 일대 도로는 물바다로 변해 
출근길 교통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라 
광양에서는 공장 물을 퍼내던 
42살 강 모 씨가 감전돼 숨졌고, 
35살 황 모 씨와 73살 김 모 노인 등 
2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 비로 광주 전남 지역 주택 36채와 
농경지 1700헥타르가 침수되고 
하천제방 18곳과 도로 2곳이 유실됐습니다. 

또 임실군에서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실종되는 등 
전라북도에서도 주택과 농경지의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MBC 뉴스 김철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