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7.1 나주 냉동창고 화재, 유독가스 유출 - 리포트 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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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냉동창고 화재. 유독가스 유출

• 날짜 : 2009-07-01,   조회 : 32

(앵커)
오늘 저녁 나주의 한 냉동창고에서 불이 나 
지금까지도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냉매로 쓰이는 유독가스가 유출되기도 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란 연기가 냉동창고 꼭대기 쪽에서 뭉클뭉클 뿜어져 나옵니다.

농산물과 생선이 타기 때문에 연기 색깔이 노랗습니다.

나주시 다시면에 있는 냉동창고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후 5시 30분쯤입니다.

(스탠드업)
보온을 목적으로 하는 건물이라 창문이 없는 탓에 소방관들이 지붕 위로 올라 가 구멍을 뚫어 건물 안에 꽉 차 있는 연기를 밖으로 빼내고 있습니다.

불이 날 당시 건물 안에는 사람들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인터뷰)배해창/목격자
"소화기로 처음에 못 잡았죠. 소화기를 들고 올라가면서 119에 전화해놓고 올라가서 잡으려 했는데 못 잡았죠."

창고 2층에서 시작된 불이 1층까지 번지면서 냉장 시설을 가동하는 데 쓰이는 냉매인 프레온가스와 암모니아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이맹노 나주소방서 소방과장/
"유출되면 인명이라든가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대원들 안전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샌드위치 판넬에다 냉동창고를 감싸는 보온재가 두터운 까닭에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아 불이 난 지 4시간이 지난 지금도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건물 2층 기계에서 불꽃이 처음 튀었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화재원인을 조사중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전윤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