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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방송과 기사

2009.6.18 영산강 지류에 나흘째 기름 유출 - 리포트 1076

by K기자 2018. 3. 12.


http://bit.ly/2p2WU1L

(리포트)영산강에 나흘째 기름 유출

  • 날짜 : 2009-06-18,   조회 : 78

(앵커)
영산강 지류인 평동천에
경유로 추정되는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기름띠가 나타났다고 하는데
관할 구청은 아직까지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영산강과 그 지류인 평동천이 합류하는 지점입니다.

기름띠가 물 흐름을 따라 길게 늘어섰습니다.

하천 여기저기에는 기름이 고여 있습니다.

평동천에 기름띠가 나타난 것은 지난 월요일부터 입니다.

(스탠드업)관할 광산구청이 하천 길목에 이렇게 오일펜스와 흡착포를 설치해놓긴 했지만 기름을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기름은 이것들을 넘어 영산강쪽으로 계속해서 흘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영산강으로 피해 확산이 우려되지만 광산구청은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더이상의 기름 유출이 없고 유출된 기름의 양도 많지 않은데다 종종 있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녹취)광산구청 관계자(음성변조)/
"기름 한 말 정도, 20리터만 유출되더라도 육안으로 보기에는 엄청난 양으로 보입니다. 비닐하우스에서 보일러 새로 가동할 때 파손된 지를 모르고 보일러를 가동해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그렇게 유출되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주로 가을에 가끔 그런 일이 있는데 올해는 이상하게 여름에 그런 일이 있네요."

하지만 구청 공무원들이 점검할 때는 사라지는 기름띠가 공무원들이 보이지 않으면 기름띠가 다시 나타는 일이 나흘째 반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주민/
"보다시피 흡착포가 있소 뭐가 있소? 오일펜스만 달랑 해놓고 성의가 있다고 볼 수 없죠. 영산강이 바로 밑인데..."

원인을 찾지 못한 기름 유출과 행정당국의 소극적인 대응이 영산강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